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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세권 상업·산업시설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광주역세권 상업·산업시설 복합개발사업'을 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키로 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복합개발사업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재무적 안정성과 시공 능력 등을 갖춘 (주)한국토지신탁, (주)포스코이앤씨, 미래에셋증권(주), 교보증권(주), 코오롱글로벌(주), (의)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주)아이그린파크 등이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11월14일자 5면 보도='2조 생산유발' 광주역세권 복합개발 본격화)한다.

컨소시엄이 계획한 총사업비는 1조8천억원 규모다. 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천5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창출, 9천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건강한 삶을 중요시하고 세대가 공존하며 생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주거복합단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들이 살아갈 도시'를 뜻하는 넥서스(NEXUS)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광주역세권 48만㎡의 부지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 종합병원,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어린이 실내놀이터, 컨벤션, 환승주차장, 창업기업 지원시설, 광주역 입체 보행통로,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경강선(판교 12분)을 비롯해 수서~광주선(강남수서 12분, 2030년 개통 예정),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등은 광주역세권의 입지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수서~광주선은 인구 50만에 가까운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철도망 기반 100년 설계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시의 교통난 해결에 철도의 비중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시는 이런 광역·거시적인 인프라 계획에 걸맞게 광주역세권을 중심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계해 수도권 동남부의 중추도시 및 광역교통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칭)에이치플러스 광주병원은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스 시스템을 적극 도입, 응급의료센터, 양성자 치료 암센터, 스마트 건강검진센터, 심뇌혈관센터, 소아청소년 의학센터, 척추관절센터, 공공의료 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지역완결형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시는 시민들은 물론 수도권 동남부권 지역주민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방세환 시장은 "경강선, 수서~광주선 등과 연계해 수도권 동남부 중추도시이자 광역교통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50만 자족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고 더 나아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