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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를 마치고 주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시 '전원1단지 공원'의 어린이 놀이공간./부천시 제공

부천시 성곡동의 노후화된 전원1단지 공원이 정비를 통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지난 8월 착공에 들어 간 전원1단지 공원에 시설 개선을 비롯한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최근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비 사업은 까치울 전원마을 내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시는 이를 위해 공원의 효율적인 공간·동선 재배치, 감성 식재 도입, 범죄예방 설계 등을 도입했다.

새롭게 단장한 놀이공간은 전 연령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합놀이대, 바구니 그네 등 시설을 확충하고 놀이 면적을 확대했다. 또 공원 인접 경로당으로부터 진입로를 새로 설치해 어르신들을 위한 휴게쉼터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운동공간 내에 야외 체력단련기구 6종을 도입했다. 친환경 경화토 포장으로 정비된 산책로 주변 녹지대에는 수목 27종 4천74그루를 심어 계절별로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매년 개최되는 마을음악회, 벼룩시장 등 행사 시 사용할 수 있도록 데크화단 무대와 소규모 광장도 조성했다.

앞서 1997년 조성된 전원1단지 공원은 그동안 공원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물 노후, 편의시설 부족, 고령층 이용불편,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인해 정비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시는 외부재원(특별조정교부금)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을 전면 정비해 전원1단지 공원을 가족 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노후 어린이공원을 지역 특색에 맞는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 속 놀이 문화와 녹색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