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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의왕역 대합실에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이소영·정용기 의원과 함께 '3만원 청년패스' 도입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이 여의도를 벗어나 의왕에서 '3만원 청년패스' 도입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며 제도 시행 의지를 확고히 하는 등 2030 청년세대들의 표심 확보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의왕역 대합실에서 지역구인 이소영(의왕·과천) 의원과 이개호 정책위 의장, 전용기 의원 등과 함께 교통비 부담이 큰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3만원 청년패스'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낸 세금이 정부의 예산이 되고,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비용조차도 여러분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된다"며 "이것을 남의 일 또는 도움을 받아야될 일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우리의 당당한 권리로, 우리가 누려야 할,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자산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우리가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3만원 청년패스는 청년층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월 3만원만 갖고도 수도권 내에서 사실상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으로,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청년패스 도입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를 통해 관련 예산을 추진하고자 2천923억원을 책정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에 관한 목소리를 청취한 뒤 "이동권은 헌법 상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제도로 보완해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해당 비용을 아끼게 되면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책 한 권을 더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절실한 만큼 반드시 청년패스 정책을 시행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관철 의지를 피력했다.

이소영 의원은 "청년패스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청년부담은 줄이고, 부담을 줄인 만큼 사회적 역동성은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서울·경기 간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예상할 수 있고, 이 제도를 보다 확대하게 되면 자가용 사용은 줄이면서 온실가스 또한 줄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