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본동에 거주하는 60대 이씨는 30여 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가 크게 나면서 여러 차례 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거듭된 사업실패와 채무문제로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된 이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만 했다.
이 씨의 사연을 들은 정왕본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시흥돌봄SOS센터에 지원을 요청했고, 재활치료 기간 동안 가사와 진료 동행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돌봄 매니저는 장애인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 절차까지 세심히 신경썼다. 현재는 이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진행 중이다.
수요자가 적절한 지원을 받아 기본적인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은 복지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여겨져 왔지만, 아주 최근까지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한 모자가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되는 등 복지사각지대로 인한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준을 정하고 복지 대상자를 찾는 지금의 방식에서는 사실 틈새에 속한 이들을 걸러낼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들을 위해 시흥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사람'이다.
이씨의 경우에도 65세 이하였고, 호적상 자녀가 둘이 있었기 때문에 재가서비스 대상이 아니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 중인 이씨가 알음알음 사정을 듣고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 시작이 됐다.
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공무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 공무원은 아니고, 명예직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에 퍼져 이들은 행정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살핀다. 현재 시흥시 전 지역에 1천668명이 활동하고 있고, 통장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종교인, 공인중개사, 미용실 등 생활업종 종사자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특히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모든 동에 설치한 SOS돌봄센터 시스템을 통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사례자를 발굴하면, SOS돌봄센터 돌봄매니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요청한다. 이후 돌봄매니저는 간호직공무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사례자를 면담하거나 거주상황 등을 살피고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일시적인 위기상황에서부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까지, 대상자의 상황과 요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 것이다.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2017년부터 최우수상 3회, 우수상 2회를 수상했고,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시는 '일촌맺기'사업을 통해 1인가구의 상황을 지근거리에서 살피고, 적절한 지원방안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각 동의 통장협의회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주축이 돼 1인당 1가구씩 전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각 동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월 2회 담당 가구와 소통한다. 보통 1회는 방문하고 1회는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1인가구는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한 고립이나 복지서비스 기준에서 탈락해 처하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진행한 1인가구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세대, 성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1인가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1인 가구 지원 시범사업으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중ㆍ장년 수다살롱,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돌봄 프로그램 금융 안전교육, 여성 안심 패키지 보급 서비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듭된 사업실패와 채무문제로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된 이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만 했다.
이 씨의 사연을 들은 정왕본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시흥돌봄SOS센터에 지원을 요청했고, 재활치료 기간 동안 가사와 진료 동행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돌봄 매니저는 장애인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 절차까지 세심히 신경썼다. 현재는 이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진행 중이다.
수요자가 적절한 지원을 받아 기본적인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은 복지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여겨져 왔지만, 아주 최근까지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한 모자가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되는 등 복지사각지대로 인한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준을 정하고 복지 대상자를 찾는 지금의 방식에서는 사실 틈새에 속한 이들을 걸러낼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들을 위해 시흥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사람'이다.
이씨의 경우에도 65세 이하였고, 호적상 자녀가 둘이 있었기 때문에 재가서비스 대상이 아니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 중인 이씨가 알음알음 사정을 듣고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 시작이 됐다.
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공무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 공무원은 아니고, 명예직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에 퍼져 이들은 행정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살핀다. 현재 시흥시 전 지역에 1천668명이 활동하고 있고, 통장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종교인, 공인중개사, 미용실 등 생활업종 종사자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특히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모든 동에 설치한 SOS돌봄센터 시스템을 통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사례자를 발굴하면, SOS돌봄센터 돌봄매니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요청한다. 이후 돌봄매니저는 간호직공무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사례자를 면담하거나 거주상황 등을 살피고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일시적인 위기상황에서부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까지, 대상자의 상황과 요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 것이다.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2017년부터 최우수상 3회, 우수상 2회를 수상했고,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시는 '일촌맺기'사업을 통해 1인가구의 상황을 지근거리에서 살피고, 적절한 지원방안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각 동의 통장협의회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주축이 돼 1인당 1가구씩 전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각 동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월 2회 담당 가구와 소통한다. 보통 1회는 방문하고 1회는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1인가구는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한 고립이나 복지서비스 기준에서 탈락해 처하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진행한 1인가구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세대, 성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1인가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1인 가구 지원 시범사업으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중ㆍ장년 수다살롱,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돌봄 프로그램 금융 안전교육, 여성 안심 패키지 보급 서비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