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술닥터'가 간다·(15·끝)] 평택 '위드썬바이오'
국산 모터밸브 사용시 감소 조언
일체형 공랭수랭으로 애로 해결
전신온열기를 생산하는 평택 위드썬바이오는 온열기 부품인 솔레노이드밸브를 여닫는 과정에서 생기는 소음 문제를 인식했다. 소음을 없애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제품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방대한 열을 냉각수 없이 식힐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과제였다.
이런 문제는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사업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우선 솔 밸브 문제. 제품에 장착된 솔 밸브 구동과정에서 소음(68㏈)이 발생해 이를 5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중국산과 국산 제품을 가지고 소음 테스트를 진행, 국산 모터 구동 밸브 사용 시 소음이 현격히 줄어들며 안정적으로 가동된다는 사실을 기술닥터 조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열을 식히는 건 라디에이터와 냉각팬을 활용하는 방법을 도입했다가 '일체형 공랭수랭 냉각시스템'으로 해결한 경우다. 라디에이터 방식을 사용했을 때 효과적으로 온도는 낮췄지만 시끄러운 단점이 부각됐다.
PC용 일체형 공랭수랭 냉각시스템을 활용하니 냉각수 온도를 낮추면서도 정숙하게 가동했고 적용 과정에서 효과와 소음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8팬을 적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위드썬바이오 사례는 기술닥터가 투입돼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우선 기업의 문제를 포착하는데서 시작해 여러 가지 가설을 적용, 개선 시도를 거쳐 최적의 설루션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위드썬바이오 측은 "올해 관련 제품 금형 개발을 마쳤다. 효능 성능 평가를 거치고 전기 안전인증을 받아 상용화에 나서겠다.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 이 기사는 업체 섭외 및 취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