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카누연맹 SUP(스탠드업패들보드)레이스팀의 이예나 선수(소속 RKAS, 세종중1)가 최근 열린 2023 국제카누연맹 SUP 월드챔피언십 U-13 여자부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국제카누연맹이 주최하고 태국카누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 태국 파타야에서 지난 15~19일 열렸다. 전 세계 약 1천여 명의 선수와 스텝이 참가해 국가 간의 실력을 겨루는 SUP 종목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인플레터블(공기주입식보드) 부문 오픈부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그리고 U-15, U-13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U-15, U-13부는 대한민국 학생 선수들의 첫 출전인 만큼 유럽 및 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이예나 선수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관람했다는 것 자체가 인상 깊었다"며 "그동안 연습한대로 멋진 결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선수들의 멋진 모습과 자세를 생각하고 연습하여 더 성장된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주시카누연맹 김보수 감독은 "아름다운 남한강에서 SUP를 보급한 지 6년째 되는 해로, 어린 선수들이 이번 ICF SUP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여주의 학생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고, 많은 분이 남한강에서 SUP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주시카누연맹 SUP레이스팀은 2021년 팀명을 개명하고 여주시의 많은 학생 선수를 육성, 발굴해 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는 금은모래 유원지 내 강변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선수팀 외에도 일반인과 관광객을 위한 취미반, 체험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상스포츠의 보급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