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가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파주 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지난해 말 대부분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던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시공참여를 약속했던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가 지난 10월 수주 심의 막바지 단계에서 내부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23일 파주시와 사업시행사인 PMC는 최근 금융기관으로부터 PF(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활용되는 대출)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대형건설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MC는 다음달 중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후 토지 보상을 거쳐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해 말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파주시의회 동의를 얻어 공동시행자인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출자 비율을 20%에서 50%로 상향했다.
파주 메디컬클러스터는 서패동 일원 45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 의료 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난 21일 김경일 시장과 관련 부서 국·과장, PMC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파주 메디컬클러스터가 올해 말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