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매각대금' 4640억 수입 추산
제3연륙교 3107억 투입 2025년 준공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내년 오픈
10억이상 규모 15개 신규사업도 추진


표2160803-0095
인천경제청이 입주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경인일보DB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주요 사업을 위한 예산 1조4천753억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예산은 올해 1조668억원 보다 38.3% 늘어났다. 인천경제청 예산은 주로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매각 대금을 재원으로 편성되며 내년 4천640억원의 매각 대금이 들어올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추산했다.

내년 주요 대형 투자사업으로는 제3연륙교 건설(3천107억원)을 비롯해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1천786억원),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1천40억원),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225억원) 등이 있다.

바이오·로봇 등 신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184억원) 사업과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74억원), 로봇실증센터 건립(47억원) 등이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81㎞,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도 함께 설치된다. 제3연륙교 1공구(영종~연륙교 중간 지점 2.63㎞ 구간)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2공구(연륙교 중간 지점~청라 2.03㎞ 구간)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각각 공사를 맡았다. 공정률은 31%(10월 기준)로 2025년 말 준공이 목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내년 말 준공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연면적 6천6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우수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는 바이오 공정 실습장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434억원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아일랜드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도입해 매년 2천명의 바이오 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이곳에는 제약·바이오 산업 공정과 유사한 GMP 수준의 교육장이 갖춰진다. 128종, 334대 전문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2024년 문을 열 예정인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는 커넥티드카와 관련해 개발된 각종 소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와 시험·인증 등을 담당한다.

커넥티드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돼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다. 다른 차량을 비롯한 모든 사물과 통신 연결이 가능해 안전주행 정보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센터는 청라 로봇랜드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4천100㎡ 규모로 건립된다.

이와 함께 1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15개 신규사업도 추진된다.

인천스타트업파크 미디어 설치사업을 비롯해 송도8공구 복합문화시설 조성 지원, 송도 11-2공구 기반시설 구축, 청라호수공원 미디어 시설물 개선사업,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 설치 사업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인천의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차질 없이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11240100087670004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