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에 1시간 노출 32명 내려받아
도시公 "직원 부주의" 대응반 가동


하남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하남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이 개관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잇따른 하자 발생으로 장기휴장에 들어가면서 회원들의 불만(11월22일자 8면 보도=지난해 문 연 수영장 장기휴장… '하남 국민체육센터' 회원 불만)이 높은 가운데 이번엔 등록 회원 수천명의 개인정보가 홈페이지에 노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약 1시간 동안 하남국민체육센터 홈페이지 회원접수 게시판에 등록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게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파일은 12월 프로그램 등록회원 6천658명의 회원 성명,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다.

도시공사는 자체 조사결과 홈페이지에 게재된 1시간 동안 32명이 문제의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도시공사는 곧바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반을 조직해 혹시 모를 2차 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신고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시공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경위를 조사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할 방침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강습프로그램 반 변경 공지를 위해 게시물을 홈페이지에 업로드 중 담당 직원의 부주의로 인해 등록회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첨부돼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대상 회원들에게 안내 문자를 고지했고 사고수습을 위해 대응반을 마련해 관련 절차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