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01코리아오픈탁구선수권대회 참가
선수가 18개국 101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탁구협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종전 '21점제"를 '11점제"로 바꾼
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 중국과 일본, 스웨덴, 벨기에, 대만, 미국 등
18개국에서 세계 정상급의 101명(남자 61명, 여자 4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고 26일 밝혔다.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남자 선수로는 중국의 간판급 선수인 공링후이(세계랭
킹 3위)와 마린(4위), 류궈량(11위)이 참가하고 대만의 창펭룽(5위), 벨기
에의 장 미셸 세이브(9위) , 스웨덴의 피터 칼슨(23위), 캐나다의 자니황
(30위) 등이 나와 녹색 테이블에서 최강자를 가리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또 여자는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왕난을 비롯해 리주(3위), 린링(11위) 등
중국선수와 중국계 미국인 가오준(40위)이 성조기를 달고 출전한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은메달과 남자 복식 동메달에 그친 한국은
남자탁구의 '희망" 김택수(담배인삼공사·10위), 오상은(상무·22위)과 여자
탁구의 '간판" 유지혜(삼성생명·8위), 김무교(대한항공·22위)를 앞세워 중
국의 아성에 도전한다.
한국은 특히 김택수-오상은조와 유지혜-김무교조를 내세운 남녀 개인복식에
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현재 중국 쓰촨성탁구단에 임대선수로 뛰고 있
는 '탁구신동" 유승민(34위)을 긴급 수혈, 중국의 높은 벽을 넘겠다는 계획
이다.
한편 북한은 대한탁구협회가 참가를 요청했음에도 최근까지 답변이 없어 이
번대회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