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코치 인선 등 책임 물어

SSG는 최근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구 육성팀) 센터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김성용 단장은 부임 1년 만에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퓨처스 R&D 센터장을 맡고 있던 그는 지난해 12월 류선규 전 단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NC 다이노스에게 3전 전패로 돌아섰다. 이후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한 SSG는 언론과 팬들에게서 우려의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후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SSG는 그 책임을 김성용 단장에게 물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선수인 베테랑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은 우려와 의구심을 보내던 팬심에 불을 붙였다. 김강민은 고민 끝에 SSG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성용 단장 책임론'이 팬들에게서 불거졌고, SSG는 김성용 단장의 보직을 변경했다.
SSG 관계자는 "빠른 시간 안에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면서 "신규 단장이 선임될 때까지 단장 역할은 민경삼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