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장인 문희갑 대구시장은 지
난 26일 백두산 천지를 답사, '2003년 대회 때 북한에 있는 장군봉에서 성
화를 채화, 판문점을 경유하는 성화봉송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문 시장을 비롯해 박상하 집행위원장 등 30명의 답사반
은 중국을 통해 백두산 천지를 둘러봤다.
문 시장은 '만약 대외여건에 따라 북한측 채화가 어려울 경우 중국 지역
을 통한 백두산 성화채화와 봉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시장은 이어 '여건이 주어진다면 백두산과 남쪽의 한라산에서 성화
를 각각 채화해 통일의 횃불로 주경기장인 대구종합경기장 성화대에 점화
된다면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성화 채화를 백두산과 한라산에
서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답사반은 성화채화 경로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2003년 대회의 국비
확보를 위해 산.관.학계가 공동 노력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