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라키비움' 기능
유료로 전환후에도 방문 꾸준
전문기관 수탁 운영 성공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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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꿈마루 내부 전시실. /군포시 제공

국내 유일의 라키비움(Larchiveum) 기능을 갖춘 '그림책꿈마루'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27일 군포시와 (사)참행복한 측에 따르면 그림책꿈마루는 지난 9월1일 개관한 뒤 지난 17일 현재까지 2만4천422명(1일 평균 381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말 무료공연(마술쇼·개그쇼·클래식공연) 등 10회 개최에 평균 130명이 관람했고 유치원·어린이집 무료 단체관람도 18팀 652명이, 지난 14일 유료로 전환한 뒤에도 8팀 295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

이처럼 그림책꿈마루가 개관 2개월여 만에 큰 성과를 올린 것은 지자체 운영이 아닌 전문 기관에 위·수탁했기 때문이다. 또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유도를 이끌어 낸 것도 한몫했다.

지난 7월4일 시와 위·수탁 계약한 (사)참행복한은 그림책꿈마루를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카페 인테리어와 외부 공간의 각종 조명 및 조형물에 집중했고, 방갈로 등의 시설 투자를 통해 내·외부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지속적인 관람객 유도를 위해 매주 일요일 유익한 공연을 무료로 제공, 지난 9월부터 어린이집 단체관람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가족과 함께 그림 그리기' 행사를 통해 초등학생 자녀 동반 가족 28팀, 97명 출품작 41점(그림책꿈마루 로비에 출품작 영상 전시), 공연 관람, 판박이 체험 등을 진행해 발길을 사로잡았고 이번달에는 가을낭만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그림책 시민공연팀 '위픽'의 주말(토요일) 정기공연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그림책 시민단체의 활성화를 통해 그림책을 널리 홍보하고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장소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림책꿈마루는 내년에도 특화콘텐츠·독서문화·지역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그림책꿈마루가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기관의 역할이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