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민선 8기 '하남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주목
문화 확산에 황톳길·모랫길 인프라
풍산근린3호공원·한강 뚝방에 조성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만족도 높여
구산둘레길·위례순환누리길 개장도
이현재 시장 13년째 교통봉사 소통
등교 도우미·하남형 스쿨존 등 추진
정주여건 만족도 '살기 좋다' 94.8%
환경·안전 14.1% 작년보다 7.5%p↑
이현재 하남시장이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하남시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내고 있어 화제다.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랜드마크화한 전국 최고 수준의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가 하면 13년째 이어온 시민 섬김 봉사활동을 토대로 '어린이 안전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민선 8기의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집중 조명해본다. → 그래프 참조·편집자 주
■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맨발 걷기 길을 만든 '시민 소통'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을 자극해 지구의 치유 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어싱(Earthing·접지)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맨발로 황토와 모래 등을 자극하는 맨발 걷기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시장은 열린시장실·이동시장실·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을 통해 시민들 사이에서 맨발 걷기 문화가 확산하는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촉촉한 황톳길과 모랫길을 걸을 수 있는 맨발 걷기 인프라를 조성했다.
■ 풍산근린3호공원 황톳길·한강 뚝방 모랫길 조성에 시민들 '환호'
시는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하남시 덕풍동 739번지)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은 최상급 황토로 분류되는 충남 보령산의 적색황토를 사용해 길이 150m 순환형 습식황토산책길을 만들어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이어 지난 7월에는 한강 산책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로 조성했다.
또한 시는 한강 뚝방 모랫길 전 구간에 걸쳐 모래를 추가로 포설하는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위례 순환 누리길, '청정 하남' 가치 높여
시는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위례 순환 누리길을 추가로 조성하며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명품 맨발 걷기 도시'로 명성을 높였다. 먼저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 조성공사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을 위해 미사한강5호공원 내에 야자매트 둘레길 600m, 건식 황토산책길 200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둘레길이 구산 중앙을 가로지르는 단조로운 산책로만으로 조성된 것을 개선하고자 야자매트 600m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이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거 철책선 점검로로 이용됐던 장소에 대해 산림을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산책로로 조성한 위례 순환 누리길도 지난 11월 개장해 맨발 걷기의 새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위례 순환 누리길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지원받은 국비 4억9천만원(총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만든 녹색휴양공간이다.
이외, 시는 권역별 맨발 걷기길 조성을 위해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 목표) 공사를 추진 중이며,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원도심 황토산책길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13년째 이어온 교통봉사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현
이 시장은 올해로 13년째 이어온 교통봉사를 통해 얻은 정책 아이디어로 '아동친화특별시 하남'을 구현하고 있다. 창우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매주 목요일, 미사초등학교는 2016년부터 매주 수요일, 단샘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에 봉사를 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학부모·어린이와 현장에서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다.
실제 이 시장은 봉사를 통해 직접 어린이 안전문제에 대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보행환경과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하남형 스쿨존',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 워킹스쿨버스·하남형 스쿨존·학교보안관 시행, 어린이 안전 최우선
시는 지난 9월 감일초등학교와 청아초등학교 통학로를 시범운영 구역으로 선정하고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통학 도우미들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까지 함께 걸어서 이동하는 워킹스쿨버스를 진행했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남형 스쿨존 사업은 기반시설이 부족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사업으로, 시는 올해 동부초·하남초·산곡초 3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1월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올해 등·하교 교통안전을 지도하고 교내·외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등 학교 안전 전반에 대해 보안관 역할을 수행하는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사업도 시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학교보안관 상호협력 및 효율적 운영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하남시 살기 좋다" 94.8%…'환경·안전' 개선 14.1% 전년 대비 2배 상승
이 시장이 적극적인 시민 소통을 토대로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 시민들의 정주여건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월16일부터 26일까지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 94.8%는 '하남시 거주 여건' 평가에서 '살기 좋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1년 동안 가장 많이 개선된 분야로는 '환경·안전'이 14.1%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여론조사(환경·안전 6.6%)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인 7.5%p 상승한 수치다.
이 시장은 "열린시장실, 이동시장실, 시민참여 주간회의 등 소통 창구를 넓히고 현장 이곳저곳을 직접 가서 살피는 현장 중심 양방향 소통 행정을 펼친 덕분에 시민분들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말을 법으로 삼는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