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장인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
은 3일 중국 베이징(北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인수한 대회기와 함
께 입국, 대구공항에서 환영식이 열렸다.
문 시장은 이날 대구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베이징 대회를 거울삼아
오는 2003년 대구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구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
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베이징 대회가 스포츠 경기에만 열중한 U대회로 일반인들의 관
심을 많이 끌지 못했던 만큼 오는 2003년 대구 대회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문화와 역사, 지역, 인종을 모두 아우르는 멋진 대회
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구 대회가 유일한 분단 민족인 우리 민족 단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백두산 장군봉에서 성화를 채화, 육로를 거쳐 판문점을 통
해 대구로 들여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시장은 또 베이징대회 기간 발생했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스포
츠와 자원봉사 부분의 전문가를 초빙해 원활한 대회가 가능하도록 하겠지
만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진심어린 봉사와 참여가 대회 성공의 핵심인
만큼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시민과 대구시 관계자, 공항 이용객 등 500여명이 참
석, U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