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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전 배토판을 단 덤프트럭이 사전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파주시 제공

' 파주시가 한파·폭설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근무반 운영 등 겨울철 설해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최근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덜 춥지만 12월 초반과 내년 1월 중·후반에 엘니뇨 영향으로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력한 북극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3월15일까지 약 4개월을 설해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반을 편성해 파주시 전역 61개의 노선, 955㎞ 구간에 대한 결빙과 강설 대비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강설 시 제설작업에 투입할 25t 덤프트럭 51대, 1t 트럭 23대, 굴삭기 10대 등 총 84대의 제설장비를 확보했다.

시는 또 주요 고갯길, 터널, 교량 등 제설 취약 구간 127개소에 제설함을 배치하는 한편 33개 자동 염수 분사장치를 운영해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을 예방하고, 기습 강설 시에도 시민 불편이 없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비상 근무반(4개조)을 가동, 관내 8개소 전진기지 내 모든 제설장비를 투입한 후 기상 상황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제설제 사전 살포, 주요 출퇴근로 및 결빙 위험구간 살포, 전 권역 살포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 대응이 가능토록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한 미준공 상태로 아직 관리권이 이양되지 않은 운정3지구 도로(13개소, L=7.8㎞)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제설작업을 진행, 운정3지구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강설 시 설해 대책을 바탕으로 부서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신속한 제설 및 제빙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 "도로변 주차는 제설작업에 큰 지장을 주는 만큼 가급적 자제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