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김포FC 소속 선수와 지도자가 대거 수상했다. 김포는 올 시즌 K리그2 ‘돌풍의 팀’임을 입증했다.
우선 김포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30)가 K리그2 최다득점상과 K리그2 베스트11상을 받으며 김포FC를 빛냈다.
올해부터 김포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루이스는 K리그2 정규라운드 34경기에 출전해 16골과 4도움을 올리며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루이스는 지난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 경남FC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으며 김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정규라운드에서 루이스의 득점은 곧 김포의 승리로 연결됐다. 루이스가 득점한 14경기에서 김포는 10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루이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루이스는 “베스트11에 선정돼 기쁘고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우리 팀이 하나 돼 만들어낸 것이다. 팀원들, 가족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감독상은 김포 고정운(57)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 감독은 김포가 K3리그 시절이던 2020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 김포는 리그 개막 후 12경기에서 7승 5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정규라운드를 3위(승점 60·16승 12무 8패)로 마쳤다.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에서 경남마저 꺾은 김포는 K리그1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K리그2 부천FC1995의 안재준(22)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안재준은 리그 정규라운드 22경기에 나서 11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올해 부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K리그2 FC안양의 수비수 김동진도 K리그2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수원 삼성 김주찬은 수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