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윤태길(국·가선거구) 의원은 지난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연내 하남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 확정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건 D 노선은 김포를 시점으로 해 부천종합운동장·사당·강남·잠실 등을 거쳐 하남을 종점으로 하고 있다.
박선미 하남시의원과 함께 원희룡 장관을 만난 윤 도의원은 이와 함께 중부연결민자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반대의견서도 원 장관에게 전달했다.
국토부가 하남시 하산곡동에서 남양주시 진접읍을 잇는 중부연결(하남~남양주~포천) 민자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주민들은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고속도로 건설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지난달 6일에도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중부연결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윤 도의원은 "하남시의 자연환경과 미래 가능성을 망치는 한라건설 제안 중부연결민자고속도로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GTX-D 노선도 연내 확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하남시 GTX-D 노선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에 있다"고 화답했고,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GTX-D·E·F 노선안에 대해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신설안을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