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패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1차전에서 수원은 부산에 1-2로 졌다.
수원은 우고 고메스와 잭슨을 중앙수비로 세우고 박철우가 정동호가 측면에 섰다. 김선민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그 앞에는 바우테르손, 김도윤, 이영재, 이광혁이 포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김현이 나섰다.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산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5분 정원진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데 이어 전반 10분 박세진의 박스 안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32분 김도윤을 빼고 장재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0’의 균형은 전반 42분 수원 장재웅이 깼다.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장재웅이 박스 정면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1-0으로 앞섰다.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바우테르손과 장재웅을 빼고 이승우와 로페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도 성호영을 빼고 이승기를 집어넣었다.
후반 1분 부산 라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수원도 반격했다. 후반 4분 이승우가 박스 정면 부근에서 때린 슈팅을 부산 구상민 골키퍼가 막았다.
수원은 후반 12분 정동호를 빼고 오인표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부산은 후반 19분 박세진과 박동진을 빼고 어정원과 김찬을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이승우가 박스 안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며 수원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26분 이광혁을 빼고 박병현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1-0의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수원FC 김도균 감독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이 계산은 들어맞지 않았다. 부산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승우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 판독이 이어졌고 이승우가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39분 부산 라마스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10명이 뛰어야 하는 수원은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53분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역전했다. 결국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같은 날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김포FC와 K리그1 강원FC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김포의 K리그1 승격 여부는 오는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