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성남시, 올해 정책·사업 성과
유동인구 데이터 활용 시스템 전국 첫 구축
드론 실증도시 '3년 연속' 기초지자체 처음
택시부제 해제·트램 건설 선도 도시 타이틀
전시민 독감백신 무료·시정연구원 설립도
올해 시승격 50주년을 맞은 성남시는 연중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전국 최초의 정책이나 사업을 다수 도입·시행하며 선도 지자체의 면모를 드러냈고 국제기구·민간·중앙정부 등으로부터 굵직굵직한 상만 30여 차례 수상하는 빛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한편에서는 뜻하지 않은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와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탄천 교량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하며 안전 문제를 재점검하고 보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전국 최초 정책·사업 및 각종 수상 등을 통해 올 한 해 성남시를 되돌아본다. → 편집자 주
■ 전국 최초
'4차산업 특별도시'를 지향하는 첨단도시답게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실시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했고 기초지자체로서는 최초로 3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에 선정됐다.
전국 최초의 ▲유치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인가구지원센터 직영 운영 ▲공동주택 내 아동친화적 놀이터 조성 ▲치매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등을 통해서는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윤택하게 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교통도 복지'라는 기조 아래 기초지자체 최초로 택시부제 전면 해제를 단행했고, 위례 트램을 통해서는 전국 첫 '트램 건설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관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기초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해외(미국 풀러턴시)에 단독으로 '성남비즈니스센터'를 설립했고, 자연지원데이터 4만9천294건을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에 등록한 것도 기초지자체 단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 밖에 수도권 최초로 시립동물병원을 개설했고, 경기도 최초로 '독감 백신 전시민 무료 접종'과 '발달장애인 청년주택'을 도입하는 한편 50만 이상 도시 중 최초로 시정연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은 로이터(Reuters)·뉴욕타임스(NYT) 등이 집중 조명하며 글로벌 뉴스망을 탔다.
AABI, 한국 지자체 첫 亞 창업보육센터상
매니페스토 경진서 '장애인 정책' 최우수상
디지털 훈민정음·대한노인회 복지 '대상'
문체부·과기부·복지부 등 정부 후한 평가
■ 각종 수상
10일 현재 시가 수상한 상은 굵직굵직한 상만 30개가 넘으며 복지에서부터 고용·질병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7개의 창업센터를 운영 중인 시는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Asian Association of Business Incubation)가 수여하는 창업보육센터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0월31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됐고 우리나라 지자체로서는 최초다.
또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최우수상을 받았고, (사)디지털 시대공감이 주최한 '디지털 훈민정음 대상'에서는 정보취약계층 문제를 해소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사)대한노인회가 주최한 '제2회 대한노인회 노인복지대상'에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60세 이상 어르신 치매 감별검사' 등 맞춤 복지가 호평을 받으며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중앙정부의 후한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도서관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 평가'에서 단체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에서 장관상, 보건복지부의 '2023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상을 거머쥐었다.
질병관리청으로부터는 '2023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에서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돼 은상을 수상하는 등 3차례 상을 받았고, 행정안전부로부터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혁신적인 종량제 봉투로 '국내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9차례 상을 받으며 정책·사업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로부터는 '2023년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모두 11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 [인터뷰] 신상진 성남시장 "핵심 현안 하나씩 성과… 첨단·혁신으로 행정 질 높일것"
올 한 해도 주말을 가리지 않고 쉼없이 시정에 매진해 온 신상진 성남시장은 여러 성과 중 특별히 3가지를 꼽아달라는 질의에 3개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솔로몬의 선택 ▲독감백신 무료접종 ▲맨발 황톳길 ▲시립동물병원 등 5가지를 꺼내들었다.
신 시장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를 개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남 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국제사회에 '첨단산업도시 성남'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로 총 230쌍이 참여해 99쌍의 커플이 탄생한 '솔로몬의 선택',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에 일조한 '맨발 황톳길' 조성, 경기도 최초로 시행한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수도권 최초로 설치한 '시립동물병원' 등을 언론의 집중 조명과 호평을 받으며 시 위상을 높인 정책·사업으로 꼽았다.
신 시장은 이와 함께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 성남' 만들기에 집중했다"면서 "탄천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시민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교를 비롯한 14개 교량은 기존 캔틸레버 보도부를 철거한 후 재가설해 내년 중 완공하고, 수내교는 전면 개축하기로 했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내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맨 앞에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문제를 제시했다.
신 시장은 "509병상에 첨단장비를 갖춘 종합병원인 시의료원을 대학병원이 위탁운영하도록 해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수 및 중증 진료, 미충족 의료뿐만 아니라 회복기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생명 보호와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선도적 공공의료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세입 여건 악화를 우려해 긴급하고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할 예정인데 공공청사, 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희망대공원 랜드마크·대원공원 테마공원·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등 공원 조성, 공영주차장 등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에 중점 투자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듯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 등 핵심 현안 과제들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어가고 있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공정과 상식으로 펼쳐온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첨단과 혁신으로 행정의 질을 높여 오롯이 시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