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협약… 일동 주차난 해소 기대


안산대학교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 상록구 일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한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일동 지역은 주차 수요에 비해 주변 주차 수급률이 86.6%에 그쳐 이면도로 등의 불법주차로 보행자의 안전 및 긴급차량 통행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화재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시는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율과 주차편의를 유도하고자 안산대학교 부설주차장 200면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126면 규모의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개방한 주차장에 대한 이용주민 선정 및 주차관리원 배치·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한다. 단 개방시간을 지키지 않는 차량은 견인 및 주차장 이용 제외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내년 1월 임시 운영을 시작해 주차관제기, CCTV 설치 등 제반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안산대학교는 내년 3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내년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인근 성호공원에 공영주차장(200면 규모)을 2025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