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성 모현·양지 4곳 개설

용인시는 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처인구 일대 도시 기반시설 조성을 목표로 연말까지 5개 도로 공사에 착수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반도체클러스터 진입로인 보개원삼로 확·포장 공사는 국도 17호선 원삼면 가재월리에서 독성리까지 기존 왕복 2개 차로를 길이 1.88㎞, 폭 20~35m의 4개 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사업비 269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시는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 착공 예정 시점인 오는 2025년 12월까지 보개원삼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모현읍 왕산리와 양지면 양지리 일원에도 입주 이전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4개 도로에 대한 개설 공사를 시작한다. 모현읍 왕산리 일원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 개설 공사는 3개 블록 3천731가구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공동주택 입주가 예정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한다. 113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사업자가 부담한다.
국도 45호선 모산마을입구 삼거리에서 왕산2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은 길이 658m, 폭 8~15m 왕복 2개 차로로 건설되며, 양지면 국도 42호선 양지사거리부터 용곡로 삼거리까지 길이 1.12㎞의 왕복 2개 차로는 폭 25m, 왕복 4개 차로로 확장된다. 시는 남곡2지구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만큼, 입주 전 양지면 일대 만성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없이 가동되고 우수 인재들이 정주할 배후도시를 조성하려면 원활한 도로 기반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의 필수 기반시설인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