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정책
광주시가 2024년 인구정책 설문조사 결과 결혼·출산·양육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12.13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인구정책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민들은 ‘결혼·출산·양육’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11월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결혼·출산·양육, 청년정책, 고령화 정책, 정주 여건 등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4개 분야 19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 참여자는 총 764명으로 30~40대가 66%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출산·양육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다. 또한, 결혼부터 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비용의 부담이 커 현금성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결혼 및 주거비용 부담’이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저출산의 원인 또한 경제적 부담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결혼·출산·양육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양육비·교육비 지원 강화(257명, 33%)와 주거 또는 주거비 지원 강화(202명, 26%)로 나타났다. 출산·양육 시책 만족도는 출산장려금 등 현금성 지원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돌봄지원확대 19%, 공보육시설 확충 19%, 산전·산후 관리 15%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문제
광주시 청년들의 경우 취업 문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12.13 /광주시 제공

또한 광주시 청년들은 취업문제(438명, 57%)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청년 정착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은 청년 일자리 사업 확충 (184명, 24%), 취업·창업 활동 지원(181명, 24%), 주거지원(179명, 23%)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 정책 중 만족도는 청년지원센터 운영, 청년기본소득 지원, 취업지원 사업 등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고령화 정책 분야에서는 노인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일자리 제공’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경제적인 지원 강화’에 대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구유입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교통·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증가 23%, 교육·보육·돌봄 여건 개선 12% 등으로 나타나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교통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도 인구정책 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각종 시책들을 재점검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