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법률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 중인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이 지난 2년간 4천여 상담 건수를 기록하며 시민 법률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무료법률상담실은 지난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접근성이 용이한 덕양구청 지하 1층에 위치한 무료법률상담실은 변호사 19명, 법무사 8명, 세무사 4명, 노무사 2명 등 총 33명의 상담위원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제로 진행하고, 대면 또는 비대면(전화) 모두 가능하다.

개소 당시 월 50건 정도였던 상담 건수는 현재 월평균 210건으로, 지난 2년간 4천200여 명의 시민들이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료법률상담실은 시 주택과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을 실시했으며 부동산 중개인의 보증금 사기 사건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피해를 본 사례, 임대인 변동 후 보증금 승계 거부 사례 등에도 도움을 제공했다.

이밖에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소송 지원을 도와 개소 후 9명의 신청자가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 채무이행 소송 등에서 총 650여만원의 비용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동환 시장은 "무료법률 상담실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