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용인~안성 잇는 45㎞ 구간
국토부, 사업 적격성 조사 신청
이상일 시장 '교통인프라 구축' 공약
용인시가 추진 중인 화성에서 용인을 관통해 안성에 이르는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원삼을 지나 안성 일죽까지 동서로 관통하는 45㎞ 구간의 민자도로로 계획된 사업이다. 민선 8기 시의 역점사업인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하기 위한 대표적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이상일 시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지난 9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3)' 개막식 당시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9월6일 인터넷 보도)하는 등 앞서 여러 차례 정부에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국토부의 사업 적격성 조사 신청은 정부 차원의 사업 지원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앞서 민간사업자가 올해 초 국토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는 내년 7월께 나올 예정이다.
반도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처인구 이동·남사 일원에 조성되는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의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의 반도체 생태계 확대는 물론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용인 관내 남부권의 동서를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가 신속하게 적격성 조사를 진행해 준 것에 대해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반도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뿐 아니라 화성과 안성 지역의 시민들에게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정부 차원 '반도체 고속도로' 지원 가시화
입력 2023-12-13 19:04
수정 2023-12-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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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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