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구정책 설문… 청년은 취업 

 

광주시가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인구정책 설문조사 결과 광주 시민들은 '결혼·출산·양육'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11월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결혼·출산·양육, 청년정책, 고령화 정책, 정주 여건 등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4개 분야 1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참여자는 총 764명으로 30~40대가 66%로 가장 많았다.

결혼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결혼 및 주거비용 부담'이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저출산의 원인 또한 경제적 부담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양육비·교육비 지원 강화(257명, 33%)와 주거 또는 주거비 지원 강화(202명, 26%)로 나타났다. 출산·양육 시책 만족도는 출산장려금 등 현금성 지원이 34%로 가장 높았다.

또한 광주지역 청년들은 취업문제(438명, 57%)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청년 정착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청년 일자리 사업 확충(184명, 24%), 취업·창업 활동 지원(181명, 24%), 주거지원(179명, 23%)을 꼽았다.

고령화 정책 분야에서는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인 지원 강화'에 대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도 인구정책 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각종 시책들을 재점검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