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체고 여자육상 선수들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단축마라톤 금사냥을 위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부산체전이 끝난 뒤부터 기록종목의 전력 향상에 많은 노력
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이번 체전에선 유난히 기록종목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특히 전통
적인 강세를 유지해 오고 있는 트랙종목을 앞세워 상위권 진입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내던 넓이뛰기와 세단뛰기 등 필
드에서도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인천시청 김상도가 남자일반부 100m 금메달 획득을 예상하고 있으며
여자일반 세단뛰기의 이경선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점쳐진다. 여자대
학부 높이뛰기 김효숙(인하대)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육상의 상승세 전망
에 뒷받침이 되고있다.
남고부 10종경기에 출전하는 추환(동인천고)과 400mH 차형식(인천기계공
고), 여고부 단축마라톤 인천체고 팀, 높이뛰기 정정윤(인일여고) 등도 금
메달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중위권에 머무르던 수영도 올 해엔 점수를 높일 종목 중 하나다. 그동안 여
고부와 여일반부에만 치우쳐 왔으나 올 해는 인천체고와 광성고 등 남고부
전력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해 500점 정도에 그쳤던 사이클에서도 이번 대회엔 기필코 1천점 이상
을 따낸다는 생각이다. 역시 여고와 여일반에 치우치던 데서 벗어나 남고,
남일반부 선수를 보강해 전반적인 전력향상이 기대되기 때문.
카누는 2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남자일반 C1-500과 C1-1000 이석환(한
국체대), 여일반 이애연, 민향선(이상 옹진군청) 등이 금메달 유망주로 꼽
힌다. 여기에 은메달 1~2개를 더하면 개최지 충남에 이어 2위 달성은 무난
하다는 구상이다.
볼링은 지난 해에 이어 3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며 양궁의 경우는 남고, 여
고, 여일반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지난 대회 6위에 그쳤던 궁도는 이번대회 3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궁도에서만 600여점을 끌어올릴 수 있다.
사격에서도 무궁화체육단 선수들을 대폭 보강한 데다 최근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여일반 남구청의 사기가 높아 1천700
점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출전하는 요트는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신설 종목인
수중에선 입상 기대를 걸지 못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