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교통편의 대폭 향상 전망
접근성 높아 지역경제 발전 기대
'연천에서 서울 용산까지 1시간40분'.
경기 북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8㎞)'이 16일 개통된다. 개통식은 15일 오후 2시 연천역 앞에서 열린다.
경원선 전철화 사업은 현재 소요산까지 운행하는 전철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5천555억원을 들여 착공 9년만에 개통하게 됐다.
개통 구간은 신탄리~철원 백마고지와 남북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 등 대륙 철도 연계망에 대비하기 위해 복선 전제 단선 전철로 추진됐다.
이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이동시간은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며 서울 용산까지는 1시간40분이다. 열차는 평일 42회, 휴일 38회 운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원선 전철 개통은 경기북부의 관광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사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 교류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호선이 개통되면 서울을 비롯해 동두천, 의정부, 양주 등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방문객이 연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로드맵을 수립해 수도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 관광객을 비롯해 지역 내 생활인구를 늘리고 연천BIX 내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은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경원선 전철 종착역인 연천역과 더불어 전곡역에 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하고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전곡역 주변의 먹자골목 경관 개선 및 간판 정비를 통한 이용객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연천역은 농산물 판매장과 광장 풀마켓을 운영해 관내 생산 농산물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전통시장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볼거리·먹거리를 조합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곡역 인근에는 한탄강관광지, 전곡리 선사유적지, 국도 3호선 주변 5일장(4, 9일장), 전곡전통시장 등이 있고 연천역 주변에는 고대산과 한탄강댐, 재인폭포 등이 위치해 있다.
동두천·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