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끝에 현역생활 마침표 예정"


프로야구 SSG랜더스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SG는 14일 "추신수가 2024년, 한 시즌을 더 뛰고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서 '빅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로 자리잡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2021년부터 SK와이번스(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며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이숭용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온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2군)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