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저탄소 생활 실천 위한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 추진
유아부터 성인까지, 학교부터 사회까지… 행동으로 이끄는 환경교육
고양생태교육센터, 호수자연학습센터 거점으로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고양특례시(시장·이동환)는 2021년 환경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직영 환경교육센터를 거점으로 전 연령 대상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우수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공감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환경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바른 환경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 대상 ‘씨앗·새싹기후환경학교’… 환경부 지정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 제공
고양특례시는 올해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등 104개소 2천207명을 대상으로 씨앗기후환경학교를 진행한다. 유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고양시 씨앗기후환경학교’는 지난해 환경부 지정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프로그램의 전문성, 우수성, 안전성 등을 심사하여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정하고 있다. 시는 매년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 씨앗기후환경학교는 ▲나는 지구인, 우리는 지구 생물 ▲아낌없이 주는 지구 ▲내가 지구를 돌보아 줄래요 등 3차시 순차적 교육으로 누리과정 단계에 맞춘 환경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새싹기후환경학교는 올해 29개교, 146학급, 3천700명에게 프로그램을 보급 중이다. 올해부터 환경교육이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의무화가 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환경을 살리는 실천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생태계 속에 내가 있어요!’ 프로그램은 생태계의 기본 개념을 알고, 생태계 구성원의 각기 다른 특징과 역할을 이해하는 수업이다. 자체 개발된 교구로 생물 역할 놀이를 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친환경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 ‘지구야! 우리는 참 닮았다’는 나와 지구의 공통점을 배워 생태계에 대한 친근감을 기르는 교육이다. 우리 주변 생태계를 비교해 보면서 건강한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시는 탄소중립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공교육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청과 협력해 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인 대상 ‘기후환경학교’ 성료… 환경교육도시를 향한 비전 선포
지난 6월29일 고양시문예회관에서는 ‘2023년 고양시 기후환경학교 기후 위기, 이해 및 실천 과정’의 수료식과 ‘환경교육 도시를 향한 고양시 비전 선포식’이 함께 열렸다.

성인 대상의 고양시 기후환경학교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후환경학교에서는 기후환경 분야 최고의 전문가 8인이 ‘기후위기, 시민의 에너지 실천 생활’, ‘쓰레기 문제 인식과 실천’ 등 강의를 진행했고, 총 114명의 시민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각 구청에서는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천으로 이끄는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환경부 지정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공존의 필요성 ▲도시화에 따른 생태계의 기능 저하 ▲기후위기 문제점 등을 다뤘다. 또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도 제시했다.
한편 ‘고양특례시 환경교육 비전 선포식’에서는 환경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고양시의 비전이 발표됐다. 비전은 ▲환경교육 대중화로 실천하는 시민과 함께 친환경 도시로 도약 ▲고양시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 추진으로 고양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 ▲공교육과 연계한 우수한 환경교육으로 다음 세대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노력 ▲시민을 환경교육 지도자로 양성하여 환경교육 자족도시 구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 지역 환경교육센터 거점 프로그램 다양… 환경교육 지도자 양성에도 힘써
고양특례시 생태환경교육센터는 고양생태교육센터(일산서구 대화로 315)와 호수자연학습센터(일산동구 호수로 731)에 거점을 두고 있다. 두 곳은 지역 환경교육센터로서 시민들에게 환경교육과 함께 다양한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고양생태교육센터는 2014년 환경부로부터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기관으로 지정받아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까지 289명의 환경교육 전문가를 배출했고, 올해도 28명의 시민들을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고양특례시 생태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 분야 교원직무 연수기관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지역 내 초등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대상으로 연수가 이뤄졌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학교 환경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시가 개발한 우수 프로그램을 학교 교과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지난 4일과 11일 호수자연학습센터에서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 ‘일산호수공원 자연 속 대화, 토닥토닥 고생했어’를 진행했다. 4개 마당(탐구·탐사·놀이·나눔)을 체험하고, 생태계의 역할과 소중함, 생물 다양성 등을 이해하는 생태 교육의 장이 열려 참여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양생태교육센터와 호수자연학습센터에서는 올해 말까지 다채로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고양특례시청 환경정책과(031)8075-2830~1, 고양생태교육센터(031)8075-2832. 또는 호수자연학습센터(031)923-3356로 문의하거나 고양특례시 생태환경교육센터 누리집(https://ecopark.goy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