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소방서가 무인보안업체들과 화재예방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최근 한 보안업체 직원의 기지로 큰 불을 막아낸 사례가 있었는데, 앞으로 모든 보안업체 직원들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포소방서는 김종묵 서장이 최근 이남훈 SK쉴더스 지사장, 이봉기 에스원 지역장, 임태혁 KT텔레캅 지점장 등 관내 무인보안업체 대표자들과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새벽 김포시 양촌읍 공장 화재 발생 시 SK쉴더스 출동대원 김상국(32)씨가 근무 도중 열감지기 신호를 받고 공장 내부에 불이 나는 것을 확인, 즉시 119신고 후 공장 내부로 진입해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무인보안업체는 지능형 영상시스템을 통해 관제사가 육안으로 신호 발생 전·후를 확인, 소방서보다 신속한 상황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초동 대처에 활용하자는 게 협약의 취지다.
협약식에서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야간에 화재를 빠르게 인지할 수는 있어도 안전지식 부족으로 직원들이 위험에 처하진 않을지 걱정됐는데 협약을 계기로 직원 안전까지 도모할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