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1051가구
23일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내년엔 고잔연립9구역 등 청약 일정
유출 막고 유입에도 증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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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주공 6단지 아파트가 23일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9일 단지 앞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12.19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년 넘게 멈춰있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공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개되면서 '63만명(주민등록 기준)의 인구 벽'이 위태로운 안산에 단비가 기대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산 주공 5단지 2구역에 들어서는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지난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날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등 분양에 돌입했다.

안산에서 2년여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상 38층의 7개 단지로 일반 분양 511가구(전용 59㎡) 등 총 1천51가구가 조성된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바로 옆 주공 6단지에서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다. 대우건설은 가구당 5억원의 이주비 지원을, 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 증가 등으로 7억2천만원의 개발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할 정도로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내년에도 안산의 재건축 분양 시장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잔연립9구역의 한화포레나2차(472가구·일반 178가구)와 산호연립의 동문디이스트(133가구·일반 23가구)가 내년 상반기에 분양 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고잔연립3구역의 힐스테이트라치엘로(1천26가구·일반 미정)가 대기 중이고 GS건설도 선부연립1구역(단지명 미정)의 청약을 내년에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안에 63만명의 인구 벽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일 정도로 인구 유출에 허덕이는 안산에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은 시급한 상황이다.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안산은 연립 등 오래된 주택이 많아 재건축 외에는 신규 물량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활발했던 2~3년 전에도 안산의 주택공급은 턱없이 적었다"며 "2년여 만에 물꼬를 튼 만큼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매우 크다. 내년에도 분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