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줄어드는 농번기 일손 마련과 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을 위해 캄보디아·싱가포르를 방문한다.

21일 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진선 군수를 필두로 10명의 방문단을 꾸려 4박 6일간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뽀삿주와의 해외입국계절근로자 MOU(양해각서) 체결과 싱가포르 정원문화시설 및 도시기반시설 시찰을 위해 추진됐다.

양평지역 농가인구는 지난 2년새 11% 이상 감소하는 등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군은 지난 1월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도입 MOU를 체결해 총 35명을 농가에 배치했다.

내년 사업엔 26농가가 신청해 72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두 배 이상의 수요가 조사된 상태다. 군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키 위해 뽀삿주와의 업무협약으로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찰단은 국가 설립 초기부터 '가든시티'를 슬로건으로 한 녹지정책과 도시개발계획을 펼치는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방문단은 경기도 지방정원1호 세미원의 국가정원화를 위해 해당 도시 녹지정책을 살펴보고 양평군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계획을 시찰할 예정이다.

전 군수는 "이번 뽀삿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지역 내 우수한 농촌인력을 양평군에 유입시키고 군 농촌인력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이라며 "특히 싱가포르의 정원도시와 도시공간 개발계획 사례를 '23-30 양평군 매력 그린계획'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