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주간 시간대에 무료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무료 개방 대상 주차장은 161곳으로, 총 4천829면이 시민에 개방된다.
이는 심각한 주차난 해소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간 시간대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활용해 주차장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무료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민뿐 아니라 부천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 인근 거주자우선주차장 개방에 따라 시장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도 한층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거주자우선주차장 무료 운영으로 예산 투입 없이 한해 주차면을 1만4천여개(주차장 1면당 3회 회전 시)를 확보해 연간 6억원 상당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절감된 예산은 경기 불황 속 시민 행복 중심 부천을 만드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정산업단지 등 공업지역을 비롯해 공구상가 등 주간 상근자가 다수인 지역과 스마트 공유주차지역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거주자우선주차장 주간 무료 운영은 시의 부족한 주차환경을 극복하고 예산 투입 없이 주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