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삼성 안양LG 성남일화가 훈련을 재개하며 정규리그 우승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선두경쟁의 '빅3'를 구성하고 있는 수원 안양 성남 등은 달콤한 추석연휴를 보낸뒤 곧바로 훈련을 재개, 팀전술훈련과 약점보완 등을 병행하며 담금질에 나섰다.
11승5무6패를 기록하며 승점 38로 중간순위 선두인 수원삼성은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뒤 삼성전자내 연습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종수의 장기결장에도 불구하고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는 수원삼성은 화려한 공격력(35득점)에 비해 허술한 수비보완(25실점)이 최대 과제이다.
이에따라 수원삼성은 신홍기 조성환 이기형 김기범 김진우 등이 맡고 있는 수비진 강화에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골키퍼 박호진 등과의 호흡은 물론 대인밀착마크와 공간침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전술습득에 전력을 쏟고 있다.
화려한 공격축구를 계승하기 위해 산드로-서정원-박건하-데니스-루츠 등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5각편대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관련 김호 감독은 “공격력은 다른 구단보다 후한 점수를 줄수 있다”면서도 “수비진은 다소 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비력 증강에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펼칠 2위 성남일화(승점 37, 9승10무3패)는 용인연습장에서 최근들어 무디어진 창날을 갈고 있다.
4게임째 무득점에 그친 샤샤를 축으로 이리네 김대의 박남열 신태용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력(30득점) 보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용희 김현수 이반 등이 지키는 수비진(17실점)은 어느정도 믿음이 가고 있다고 판단한 성남일화는 공격력만 예전의 각도를 유지할 경우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승점 35(9승8무5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LG는 득점력 빈곤(25득점)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중이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이영표와 방황을 끝내고 복귀한 정광민의 가세로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안양LG는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박정환을 축으로 안드레-드라간-히카르도로 이어지는 용병 트로이카를 이용한 화려한 공격축구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