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는 신교통수단인 ‘똑버스’를 농촌으로의 확대 운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26일 광탄면, 탄현면, 운정4동(야당지역)에서 각 3대씩 총 9대의 농촌형 똑버스 시범운행을 갖고 문제점을 확인해 개선했다.
시는 앞서 농촌형 똑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6월 과기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비 71억원을 확보한 후 8~10월 농촌형 똑버스 운송사업자 공개 모집을 통해 경기교통공사컨소시엄(경기교통공사, 기흥여객)에 한정면허를 발급했다.
시는 농촌형 똑버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행지역 내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통한 방문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형 똑버스 이용은 ‘똑타 앱’을 설치한 후 각 운행 지역 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해 호출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로, 마지막 호출은 오후 11시30분까지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 카드 요금 기준으로 1천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다.
시는 입주 초기 대중교통이 부족한 운정3지구·교하지구 주민을 위해 2021년 경기도형 디알티(DRT) 시범사업을 통해 도내 최초로 도시형 똑버스를 도입했다.
도시형 똑버스는 2021년 12월 운행 개시 후 올해 11월 말까지 56만 명이 이용했고, 일 이용자는 1천200여 명으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90%, 하반기 92%의 응답자가 다른 사람에게 똑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는 94.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시는 똑버스 운행 대수에 비해 운행 구역이 넓고 호출 증가로 인한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주민들의 개선 요구에 따라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LH 광역교통개선부담금 28억원을 지원 받아 지난 10월부터 운정·교하지구에 도시형 똑버스 5대를 증차, 현재 15대가 운행 중이다.
김경일 시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이자 도시의 경쟁력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며 “시민이 편리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