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서울의봄 스틸컷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로 올라섰다. 팬데믹 이후 비시리즈물로 천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낸 ‘서울의 봄’은 위기에 놓인 국내 영화계의 가능성을 재확인 시켰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12 군사 반란을 다룬‘서울의 봄’이 24일 누적 관객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지 33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로 천만 한국영화 타이틀을 거머쥔 ‘서울의 봄’은 최근 시리즈물 선호가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국내 영화계에서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 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의 황정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선악의 대결 구도 아래 군사 반란의 긴박감을 집중력 있게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노량
노량: 죽음의 바다 스틸컷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한민 감독의 ‘노량’은 26일 기준 누적관객수 23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점유율은 43.1%였다. ‘노량’과 ‘서울의 봄’은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새해 연휴에도 극장가를 함께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