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실 하나 차이로 극적 잔류

경기도민체전 깜짝 우승 등 성과

전북현대 신인왕 출신 양현정 감독 선임

양평fc 업무보고
양평FC사회적협동조합은 2024년 구단 운영 방향 및 선수·코칭스태프, 예산 규모 등을 공개했다. 2023.12.28 /양평FC사회적협동조합 제공

K3리그 승격 후 극적인 잔류에 성공한 양평FC가 K리그 신인왕 출신 양현정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발빠르게 해외파 용병 계약을 진행하는 등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양평FC사회적협동조합(구단주·전진선, 이사장·이태영, 단장·최종열, 이하 양평FC)은 2024년 구단 운영 방향 및 선수·코칭스태프, 예산 규모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K4리그 2위로 K3에 입성한 양평FC는 이번 시즌 7승6무15패(승점 27점·13위)로 승점이 같은 창원시청축구단을 골득실 하나 차이로 앞서며 13위에 안착,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또한 경기도민체육대회 남자축구 우승 등 성과도 냈다.

양평FC의 2024년 목표는 중위권 안착 및 홈 누적 관중 1만명, FA컵 16강 등이다.

구단은 이를 위해 양현정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양 감독은 2000년 K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전북 현대모터스, 광주 상무, 대구FC, 수원시청을 거쳐 괌 A대표팀 코치, 광동고U18 감독 등을 역임했다.

구단은 브라질 용병 빅토르와 엔히키와 정식계약했다. 이외에도 선수 12명과 재계약하며 총 36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내년 양평FC의 예산은 올해 17억원 규모에서 19억원으로 2억원 가량 증액됐다.

구단은 지역 유소년 정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유예기간을 정해 기간 내 자격요건을 갖춘 팀을 대상으로 유소년팀을 선발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도자와 선수가 군내 초등학교에서 주 1회 이상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지역사회 공헌 사업도 실시한다.

최종열 단장은 “올 시즌엔 어려웠지만 K3 2년 차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내 군민들이 응원할 맛나는 구단을 만들겠다”며 “홈 경기 7할 승률을 목표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되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