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승 6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경기도는 태권도와 역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고 골프와 복싱 등에서 선전하는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인천시도 태권도에서 첫메달을 획득하고 하키에서 첫승을 거두며 종합 5
위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했다.
 경기도는 10일 충남도에서 개최된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복싱에서 대
학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남연식(용인대)이 도선수단에 첫메달을 은빛으로
선사했다.
 여고역도 63㎏ 우정아(태광종고)는 인상 용상 합계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53㎏급 황현아(경기체고)는 인상에서 동메달을 추가시켰다.
 이로써 경기도는 대회 첫날 은메달 4,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인천시는 보령시 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대회 첫날 경기에서 남고
부 핀급 민영진(인천체고)이 동메달을 획득, 인천의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
됐다.
 민영진은 1회전에서 경북 오원선을 맞아 뒤돌아차기와 얼굴돌려차기 등
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7-2로 가겹게 눌렀다. 이어 경남 이상무와
맞붙어 6-5 역전승하며 준결승에 올라 선수단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
나 대구 박정경과의 준결승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아쉬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점수 배점이 높은 하키에서는 남·여 고등부에서 예상을 뒤엎고 각
각 승리를 거두며 경기 인천선수단에 흥분을 안겼다.
 부평여고는 이날 오전 9시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학교 하키경기장에서 가
진 강호 목포여고와의 경기에서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2 승리
를 일궈냈다.
 이어 열린 남고부 경기에서도 계산고가 부산전자공고를 맞아 페널티코너
를 14회나 얻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애를 먹었다.
결국 골키퍼 박형성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 20분 터진 양진현의 골을 끝까
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성일정보산업고도 여고부 1회전에서 광주여고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 부평여고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복싱은 출전 15개체급중 무려 11개체급에서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고등부에서는 페더급 조은상(청담종고)을 비롯 라이트웰터급 최근식(부천
공고), 라이트미들급 한상진(경기체고), 라이트헤비급 김종석(경기체고) 등
이 각각 판정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대학부 라이트플라이급 염선
호(용인대)와 밴텀급 이준범(용인대), 일반부 밴텀급 신성훈(의정부), 웰터
급 정상호(수원시청), 미들급 이철(의정부), 헤비급 이승배(수원시청) 등
도 각각 정상정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종목우승 2연패에 도전하는 골프는 남녀 단체전 2라운드 현재 각각 1위
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자 개인전의 김현명(분당중앙고)과 김소희
(경희대)가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