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119구급대
파주소방서 119구급대가 소아 뇌출혈 환자를 응급 이송하고 있다. 2023.12.29 /파주소방서 제공

파주소방서 119구급대가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는 어린이를 ‘골든타임’ 내 전문 병원으로 이송,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29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5분께 운정신도시 목동동 A 아파트에 거주하는 B 씨는 “8세 아이가 하루 전부터 머리를 도끼로 찍듯이 아프다”면서 “‘고열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고 119에 응급구급을 요청했다.

구급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파주소방서 119구급대(소방교 강동혁, 소방사 손현영, 대체인력 김소은)는 아이가 ‘동공반응’이 없고 의식이 저하된 것을 확인한 후 ‘뇌졸중’으로 의심하고, ‘소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가슴을 조리며 가까운 병원부터 연락을 취하던 구급대는 6곳의 대학병원에서 ‘수용 곤란’ 통보를 받자, 이송 지연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이송 통보한 후 신속하게 달려갔다.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에 들어가 지금은 회복기에 있다고 한다.

아이 아버지 B 씨는 “아이가 뇌출혈을 진단 받아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구급대원들의 진심 어린 응급대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파주소방서 119구급대의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급활동이 어린 새싹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뇌졸중의 경우 ‘골든타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은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 도착까지 4.5 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정찬영 파주소방서장은 “뇌졸중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면서 “119구조·구급대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골든타임을 사수하며 구조구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