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는 도자기를 담은 전용서체 개발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여주시는 지난 29일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인 여주도자기를 모티브로 ‘여주시 전용서체(글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주시는 도시경관 및 공공건축물의 심의·검토 시 현판, 표지판, 안내문구 등에서 서체가 통일되지 않아 도시 이미지 형성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여주시는 지난 7월 전용서체 개발용역(사업비 2천2백만원)에 착수했다.
용역업체인 서체개발 전문기업 ‘㈜투게더그룹’은 6개월의 개발과정에서 여주시를 대표하는 이미지 키워드 분석 설문조사와 회의 결과, 한글세종대왕, 여주도자기, 여주쌀, 남한강 등이 도출됐으며, 디자인 콘셉트로 여주도자기를 글꼴로 구현 시 가독성, 심미성, 독창성, 정체성을 담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백자의 고장 여주시, 도예문화의 맥, 백자의 견고함, 도자기 형태미 등의 특징을 강조하여 한글 2,780자, 영문 95자, KS심볼 986자로 ‘여주시 전용서체’ 1종을 개발 완료하고 2024년 1월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여주시는 도자기 모티브의 서체를 개발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공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여주시 전용서체는 공공건축물, 포스터, SNS 등 다양한 매체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도시경관의 일관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도시인 이천, 광주에 대응하여 도자기 이미지를 선점하여 도자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희 건축과장은 “2024년에는 여주시 전용서체(글꼴) 보급을 시작으로 여주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도입 등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여주시 전용서체가 많은 사람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대중적인 서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