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정화 작업 완료된 부지
식자재창고 대체지 문제 해결해야
양주시와 경쟁… 올 4~5월 선정
동두천시가 태릉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7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전담팀(TF)을 구성하고 1차 운영회의를 개최해 “적극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1999년 빙상단을 창단한 이후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빙상의 도시로 지난해 1월 빙상단을 재창단했다. 또 쇼트트랙 빙상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는 등 일찍부터 유치를 위한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서게 된 배경은 미군공여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가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로 지목하고 있는 곳은 동양대 옆 북캐슬 8만3천여 ㎡ 미군공여지 부지다.
현재 이곳은 2022년까지 3만7천여 ㎡ 환경오염정화작업을 완료했고, 5만여 ㎡ 부지에는 미2사단 식자재 창고 및 부대시설이 있지만 시는 공여지가 반환되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손색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환 조건부로 내건 주한미군 측의 식자재 창고 이전 대체부지 요구가 현재까지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TF팀을 구성한 시는 정부에 공여지 반환 문제 적극 해결을 건의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부지면적 400m 트랙 조성에 필요한 5만㎡ 이상 부지를 오는 2월8일까지 일정으로 공모(2023년 12월14일자 16면 보도=국제스케이트장 부지 공모… 경기 지자체들 ‘열망’)했으며, 양주시도 광사동 나리농원 약 10만㎡를 유력 후보지로 내세워 유치전에 합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제안서를 받아 현지실사 등을 거친 뒤 오는 4∼5월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1999년 빙상단 창단 이후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지난해 1월 빙상단 재창단 및 쇼트트랙 빙상장 건립 타당성 용역을 마쳤다”며 “빙상 메카 고장으로 한 차원 높이 상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