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178-12베이커리카페 대표
노인복지센터·아동센터 등 정기나눔
'영수증 기부' 수익금 일부 매년 후원
고객 입맛 맞춘 다양한 메뉴 개발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나루 인근의 '178-12베이커리카페'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카페다.
전찬영(50) 대표는 카페를 운영하면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여주시 모범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2021년 10월 카페를 개업한 뒤 지역사회에 노인분들이 많음을 확인하고 노인복지센터에 빵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의 등교 모습을 보고서는 금사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이포·하호초등학교에 정기적으로 빵과 기타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그는 그리고 기부도 손님들과 함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손님들이 영수증을 기부하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카페가 기부하는 '영수증 기부' 시스템을 운영, 매년 120만원씩을 지역사회 기관단체에 후원하고 있다.

전 대표는 "여주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고향을 떠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빛과 소금'과 같은 사람으로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베이커리와 카페에 대해선 문외한이다. 수원에서 건설자재 납품사업을 해왔으나 도시 생활의 무거운 압박감과 삶에 지쳐 고향인 여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고향에서 새로운 시작을 결심, 약 3년 전 여주에 카페를 오픈했다.
그는 "그 시기에는 베이커리가 대세였고 베이커리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은 없었지만 전문 제빵사와 바리스타, 직원들을 신뢰하며 카페 업무를 맡게 했다. 그 결과 직원들은 고객들 입맛에 맞는 50~60종류의 다양한 빵과 커피 음료를 개발해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카페에서는 여주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 라떼'를 만들어 판매한다. 고구마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커피의 쌉쌀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개발하고 과일 청을 담가 사용, 신선하고 건강한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카페의 인기 메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 대표는 "남한강의 풍경을 보면서 맛난 빵과 커피 한 잔으로 힐링을 할 수 있어 외지에서 많이 찾아 주신다. 제가 카페를 잘 운영하는 것이 여주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잠시나마 카페에 오셔서 쉴 수 있는 행복한 휴식공간이 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 손님이 일찍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런치 메뉴를 개발 중"이라며 "물론 카페 발전과 함께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계속적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전 대표의 카페는 빵과 커피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