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종합우승 6연패를 노리는 경기도 선수단은 11일 구기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으나 인천은 하키와 탁구가 호조인 반면 주력종목인 축구, 럭비 등에서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감격의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체전에서 종목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는 여고 장호원상고가 대전 농신고를 4-1로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우승후보 상무가 전후반 울산 미포조선과 0-0으로 비긴뒤 승부차기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경기는 약세로 평가되는 남대 중앙대의 대진운이 좋지않아 종목 우승 2연패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 종목 3위를 기록한 인천도 강호 부평고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북 이리고에 전후반 0-0으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한데다 인천대와 한국철도가 4강 길목에서 강호들과 맞붙어 적신호가 켜졌다.
만년 하위권의 야구는 경기 유신고가 강원춘천고와 난타전끝에 6-5로 승리하며 첫승을 올려 서울 휘문고와 13일 8강전을 벌이며, 추첨패로 진 한양대의 벽을 넘은 중앙대도 선전이 예상돼 3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와 함께 지난해 종목 8위에 머물렀던 인천은 동산고가 부전승으로 대회 8강에 진출해 14일 광주 동산고-대전고전 승자와 경기를 벌이지만 인하대가 동의대에 추첨패하며 최악의 날을 맞았다.
종목 1위 탈환을 노리는 경기는 상무가 제주삼다수를 3-0으로 제압하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고 전략종목인 남녀고등부의 한축을 담당하는 안양여고가 부산컴퓨터과학고를 4-2로 제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10위의 부진을 보였던 인천은 동인천고가 제주제일고를 4-1로, 인천여상이 충북 대성여상을 4-0으로 동반승리를 거뒀으나 인천선발이 부산선발에 1-3으로 패했다.
4년만에 서울에 내줬던 종목 우승을 노리는 경기는 지난해 예선탈락했던 송림고가 광주 숭일고를 3-2로 제압하며 종목 1위 탈환의 8부고지를 넘어섰고 성균관대도 대전 충남대를 3-1로 꺾었다. 경기선발이 4강에 선착해 있는 경기는 상무가 대한항공의 벽을 넘을 경우 사실상 종목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인천사대부고가 경북 현일고에 1-3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한 인천은 대한항공과 대진운이 좋은 인하대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경기 삼일상고가 전북 해성고를 3-0으로 꺾은데다 국군체육부대가 전북협회를 2-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하며 첫고비를 넘어섰으나 이후 대진운이 좋지않아 종목 1위 사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인천 인하대는 부산 동의대에 추첨패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으며 인천은 구기종목 사상 최악의 날로 기록됐다.
이밖에도 럭비에서는 종목 1위를 놓고 다투는 경기와 인천의 명암이 확실하게 엇갈렸다. 경기 백신고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인천의 기계공고를 11-6으로 힘겹게 제치는 파란을 연출하며 종목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하키는 경기 성일고가 전남 담양공고를 4-1로 눌렀고 성일정보산업고도 광주여고를 4-0으로, 인천 계산고는 부산전자공고를 1-0, 부평여고는 전남 목포여고를 3-2로 제압했다.
셰팍타크로에서는 경기 저동고가 대구 동국고와 서울 휘경공고를 각각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선착했고 경희대는 최강 전북원광대에 2-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경기구기 "최고의 날"
입력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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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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