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시민 행복 채울 수원시 시정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주차장 확충… 수요응답형 서비스 더 늘려
1인가구 대책·아동권리 보호 노력 '매너있는 시민견' 교육 인증도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 힘싣고 역세권 청년존 주거사업


2024010301000022700002105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청룡은 백호, 주작, 현무와 함께 사방을 지켜준다고 여긴 상징적인 동물 중 하나다. 대내외적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지만 수호신이 지켜줄 한 해가 될거라는 기대를 해봐도 좋겠다.

수원시 역시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전망을 딛고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시정계획을 수립했다.

■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시민이 안전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대중교통망과 균형 잡힌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곳곳에 스마트인프라를 활용한다.

우선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 3곳을 추가 조성하고, 안전마을 유지·관리와 방범용 CCTV 등 인프라 확대에도 힘쓴다.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체계도 확립하는 한편 우수 유출 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용역도 추진한다.

2024010301000022700002104
주요 현안 지역을 직접 찾아가 열리는 현장시장실에서 이재준 시장이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생태교통 친화도시를 입증한 수원시는 차 없는 거리와 자동차 없는 날 조성으로 보행 중심의 인프라를 지속 구축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기술지원센터 운영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사고 예방대책도 단계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주택 밀집지역 주차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도 더해진다.

대중교통망 확충 노력도 가시화된다. 수원시가 주도한 서울3호선 연계 광역철도망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연내에 나오면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역 도시들과 함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서비스도 고색 델타플렉스와 당수지구로 올해 내 확대할 예정이며,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도로건설 행정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관리문화의 건전화를 위한 행정과 사법 절차에도 만전을 기해 균형잡힌 도로환경 조성 노력도 기울인다.

■ 따뜻한 포용도시로 만드는 행복


수원시는 올해 통합돌봄 완성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복지 기반을 조성하고, 모두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건강과 행복을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한 '새빛돌봄'은 올해부터 44개 전체 동으로 확대됐다. 지역 자원들의 참여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두텁게 하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강화한다.

2024010301000022700002101
수원시 1인 가구 정책 쇼케이스 '혼자여도 괜찮아'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특히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플랫폼과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 등 종합대책을 구체적으로 다듬고 기회와 서비스를 확충한다. 수원의 미래를 이끌 주역인 아동의 돌봄체계를 지원하고,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등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지역 건강 돌봄체계도 강화된다. 스마트워치와 모바일앱을 이용해 혈압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질환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시작한다.

의료 사각지대 질환자를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 사업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코로나19 유입 이후 운영했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대신 감염병 신속대응반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상시 대응을 강화한다.

또한 반려동물 보호자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매너 있는 시민견을 교육하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개물림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진료비를 수원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으로 추가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한다.

2024010301000022700002103
수원시 반려동물 축제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 /수원시 제공

■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올해 수원시의 초점은 여전히 경제다. 수원의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기업과 소규모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우선 지난해 총 4개 기업투자를 유치한 수원시는 갑진년에도 기업투자 유치 소식의 낭보를 이어가기 위해 첨단산업분야 기업과의 소통을 가속한다. 특히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과 병원, 대학, 학회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올해부터 본격 운용을 시작한다. 향후 '수원기업IR데이'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중소기업 동행지원사업은 한 해 동안 1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규모로 '수원창업오디션'을 열어 다수의 창업기업이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창업인큐베이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추진하고,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역 중심 소비축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정례화해 상하반기 경제 활력의 기회를 만든다.

2024010301000022700002102
수원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재준 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주요 현안이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시장실과 새로운 형식으로 시민과 만나는 새빛만남을 개최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빛민원실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으로 소통행정도 강화한다.

또 안정적인 청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사업을 확충하고, 역세권 새빛청년존 등 주거 사업으로 행복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4년에도 '더 나은 도시,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쉼 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김지원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