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 새 예술감독 3인을 임명했다.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으로는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선임됐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으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왔다. 그는 부산시립극단 수석 연출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공공예술단체에서도 역량을 쌓으며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김경숙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으로서 학술연구 및 국내외 교류협력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확산과 보존에 기여해온 바 있다. 공연 현장에서의 경험과 연구·교육 등 학술 분야도 아우르며 예술인이자 지도자로서 폭넓은 감각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으로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임명됐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미국에서 지휘법을 공부하고, 1993년 KBS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장, 청주시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장 등을 역임하며 동서양의 뛰어난 작곡가·연주자들과 협업을 통해 국가와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음악을 창작해왔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공연예술 각 분야의 뛰어난 예술가들이 수장을 맡아 경기도예술단의 역량과 작품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개 경기도예술단이 새로운 예술감독들과 펼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을 선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