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경기도중 충남선수의 조작된 부정행위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미온적인 대처로 잔여경기의 진행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등 파문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어 이번체전이 역대 최악의 승부조작을 일삼은 전국체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됐다.
서울 경기 전남 광주 경북 부산 대구 울산 강원도 등 9개시·도 체육회사무처장은 폐막을 하루앞둔 15일 긴급회의를 갖고 충남선수의 근대5종 부정경기에 대해 대한체육회측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 10개종목의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시·도 사무처장들은 특히 근대5종에 대한 조작된 충남봐주기를 0점처리하지 않을 경우 잔여경기 보이콧과 함께 각 시도 근대5종팀을 해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등 대한체육회의 개최지 봐주기식인 대회운영방식을 신랄하게 성토했다. 이와함께 폐막식에도 불참키로 합의했다.
충남의 종합우승 전략에 따른 편파판정에 대한 시비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태권도와 복싱장에서는 충남선수와 맞붙은 강원도와 울산시가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구기종목에서도 전력상 한수아래로 평가되는 충남대표팀들이 경기도와 서울시 대표팀을 잇따라 꺾는등 판정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충남의 근대5종 한보령 선수는 지난 13일 승마경기도중 추첨으로 지정된 말을 내팽개치고 미리 준비한 말로 바꿔타 경기에 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격처리 규정을 무시하고 재경기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