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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홍보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3.12.22 /국토교통부 제공


시민 최초 염원대로 추진 알려져
서부권 강남 이동편의 향상 기대


부천까지만 연결하는 것으로 축소돼 김포시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샀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부활한다.


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이르면 이 달 중 GTX-D·E·F 신설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GTX-D는 최초 시민들이 염원하던 강남 직결노선이 새롭게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GTX홍보관 개관식에서 “GTX-A·B·C 연장노선과 D·E·F 신설 추진 방안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의 마지막 결재를 담당했던 김보현 전 대통령 부속실 선임행정관도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포에서 검단·부천을 거쳐 사당·강남·하남·팔당으로 이어지는 GTX-D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GTX-D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김포 장기~인천 검단~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건설하는 것으로 반영, 김포시민들 사이에 ‘GTX 김부선’으로 통칭됐다. 노선이 축소되자 지역에서는 강경투쟁이 벌어졌고, 정부는 부천에서 GTX-B 선로를 얻어타고 용산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다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7월 국토부는 서부권GTX 김포 장기~대장신도시 20.7km 구간을 신설하고, GTX-B의 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용산~서울역 20.1km 구간을 공유하는 ‘서울역 직결안’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이번에 GTX-D가 추진되면 서부권의 강남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김포에서 강남에 가려면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


GTX-B 선로를 공용해야 하는 ‘서부권GTX 서울역 직결’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 경우 GTX-D를 타고 부천에서 B노선으로 환승하면 신도림·용산·서울역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기존 예타 일정 차질이 관건이다.


한편 신설 유력 노선 중 GTX-E는 인천 검암·서울 광운대·남양주 덕소를 잇고, GTX-F는 고양 대곡·수원·하남·의정부를 순환선처럼 연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