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목감천 명소화사업
‘안양천·목감천 명소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환경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안양천 하안쉼터 모습. 2024.1.8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시민들의 회복력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키위기 위해 추진 중인 ‘안양천·목감천 명소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환경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안양천·목감천 명소화 사업’은 광명시를 동서로 감싸 흐르고 있는 안양천 100리길, 목감천 30리길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천 일대에 쉼터, 보행로와 보행데크, 디자인 벤치 등 시설물을 조성하고 진출입로 개선, 화장실 개선,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시는 올해 안양천·목감천 진출입로 개선 공사, 안양천 황토길 조성 사업, 목감천 화장실 교체 공사 등을 진행한다. 우선 안양천은 철산주공삼거리, 진성고 삼거리, 하안배수펌프장 삼거리에서 하천으로 드나드는 경사로 3개소와 계단 2개소를 오는 2분기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건강한 걷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철산1~3동과 하안4동까지 안양천을 따라 약 3.5㎞의 황토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광명 맨발뚜벅길’도 조성한다. 지난해 국비 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하안남초삼거리, 우성아파트, 하안동 골프연습장 인근 등 안양천 제방쉼터 3곳과 둔치 디자인벤치를 비롯해 광명대교 경관조명, 광명대교 그라운드골프장 등 6개 명소화 사업이 준공돼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올해 낡은 목감천 진출입계단을 보수하고 새롭게 도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광복교 인근에 있던 노후 화장실도 전면 철거하고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목감천도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복교에서 안양천 합수부까지의 보행로와 광화교에서 너부대교 구간에 산책로와 전망데크가 새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12월 광명·안양·군포·의왕시가 기본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각종 영향평가 등을 진행하며, 연내 경기도 승인을 거쳐 2025년부터 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안양천 지방정원 사업면적은 39만㎡, 연장은 28.8㎞이며, 광명시 구간(9.5㎞)에는 정원관리센터·햇살광장·이야기정원, 안양시 구간(12.2㎞)에는 건강정원·어울림정원·물의정원, 군포시 구간(13.6㎞)에는 그라스정원·수생식물정원·산책로, 의왕시 구간(3.5㎞)에는 수직정원·처음정원·소리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경쟁력은 시민에서 비롯되며, 시민의 회복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하천과 녹지를 포함한 정원문화의 육성으로, 안양천과 목감천을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양천 100리길을 오는 2028년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안양천과 목감천을 친환경 수변정원으로 조성하고, 매년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광명시가 정원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