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4중 역세권·교통 핵심 '인덕원'

첨단기업 유치 등 고밀도 개발
상반기 GTX-C 인덕원역 착공


수암천 복개… 자연하천 정비
안양1번가 '청년공간' 문열어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최대호 안양시장2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민들은 저력과 따뜻함이 있어 늘 희망을 그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제공

"올해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인 만큼 신년 화두를 '비룡승운(飛龍乘雲)'으로 정했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가 더 크게 도약하고 시민 모두의 땀과 노력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우리는 지금 경제와 사회, 산업 등의 큰 변화 과정 속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선명한 비전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현실적인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통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교통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신안산선을 시작으로 월곶~판교선과 동탄~인덕원선이 착공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인덕원역이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8년 모든 노선이 완공되면 모든 길이 안양으로 통하는 미래 발전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런 기반 위에 창조와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의 거점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능한 청년 인재를 유입시켜 도시에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를 살찌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덕원 주변과 안양교도소 부지, 박달스마트시티, 시 청사 부지를 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인덕원 주변은 향후 4중 역세권이자 교통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되고 해당 공간에 첨단기업을 유치, 한 공간에서 주거와 직장,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고밀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안양교도소 이전과 박달스마트시티는 대형 사업인만큼 정부 관계부처와 많은 숙의과정이 필요하다. 아직 해결과제가 많지만 올해 관계부처와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청사 부지는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원칙으로 충분히 검토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최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공감하는 첨단기업을 하루빨리 유치해 만안구와 동안구가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스마트한 안양, 더 편리한 안양, 더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신축, 전국 최고의 스마트 행정 통합컨트롤 타워를 구축키로 했다. 안양역 앞 수암천 복개를 철거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사회복지 예산을 12.28% 증액,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으로 취약계층을 더 세심히 살피기로 했다.

최 시장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에게 상권분석과 마케팅 지원 등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경영환경 개선 지원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안양시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이사비를 지원,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주거 이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배 인상한 출산 지원금과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도 차질 없이 지원해 시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토크콘서트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해 11월25일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청년특별시에 걸맞은 차별화된 정책도 추진한다. 안양1번가 청년공간이 올해 개소해 청년들의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지난해 59억원 규모로 추가 결성된 청년창업펀드 2호를 통해 유망한 청년기업들의 더 큰 성장을 돕기로 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대규모 청년임대주택도 공급한다. 1월 평촌 센텀퍼스트 105가구를 시작으로 평촌 엘프라우드에 1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까지 531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최 시장은 "올해 무엇보다 경제 걱정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어려움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안양시민의 저력과 따뜻함이 있기에 안양은 늘 희망을 그려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이 안양의 역사가 되고 안양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